노대통령과 노빠부대 권력질 심판해야

노빠부대의 반노비노 초토화작전 심판받아야

김환태 | 기사입력 2007/05/22 [20:14]

노대통령과 노빠부대 권력질 심판해야

노빠부대의 반노비노 초토화작전 심판받아야

김환태 | 입력 : 2007/05/22 [20:14]
성동격서에서 격동격서로

 성동격서(聲東擊西)라는 말이 있다. 이미 고사성어가 되어버릴 만큼 일반적으로 폭넓게 쓰여지는 한자어지만 엄밀히 따진다면 고대 중국병법인 삼십육계(三十六計)의 여섯번째 계(計)로서 군사작전 용어이다. 성동격서는 글자그대로 동쪽을 칠것처럼 소문을 내거나 병력을 움직이는등 군사활동을 벌여 적이 동쪽에 군사력을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방비를 소홀히한 서쪽을 치는 책략이다. 이른바 속임수 전술이다.

  이러한 성동격서 전술은 현대전에서도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정치게임,기업경영등 경쟁이 요구되는 사회 전분야 에서 공학적 술수의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세한 군사력을 가진 강자보다 약자가 상대적으로 우세한 적을 싸워 이기기 위한 속임수 책략인 성동격서가 강력한 최첨단 군사력과 무소불위의 막가파 정치권력에 의해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이 벌인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에서 보듯 정보과학 기동전의 경우 동서남북 가리지 않고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하여 승리하는 격동격서(擊東擊西)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선수 전원이 공격에 가담하는 농구의 올코트 프레싱 전법처럼 동서 가리지 않는 전격적,총력적 올인 전략으로 융단 공격을 가해 정치적 목적을 움켜쥐는 정치행위가 빈번하다.

노대통령과 노빠부대의 반노비노 초토화 작전

  이처럼 정치에 있어 성동격서 전술을 격동격서 전술로 전환시켜 생활화한 장본인이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그룹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광재,안희정등 386측근 친노그룹은 노대통령 본인이 공언한 바와같이 권력을 공유한 동업자 관계다. 문재인,김두관등을 중심으로한 부산,경남 마피아,김병준과 이강철등 친노코드맨,열린당 관리인으로 위세를 떨친바 있는 유시민등 추종세력은 권력강화,유지,사수의 전위대들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좌,우 동업자,친노 전위대들은 정권을 잡자마자 독식한 권력과 권한을 바탕으로 공권력,개혁을 무기삼아 합법성을 넘어선 무소불위의 조폭적 권력질로 정권강화와 친노영남 전국정당 건설에 광분해 왔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들 친노그룹의 차별화를 통한 정권강화와 패권주의에 입각한 신지역주의 친노영남 중심 전국정당 건설의 희생양은 반호남,반김대중 영남정서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민주당,반노비노 호남인맥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마당쇠 문재인을 정권차별화 기획,실행 총사령탑인 민정수석 비서관으로 임명하여 청와대 참모진,국정홍보처,검찰,경찰,감사원,국세청등 공권력과 친노 온.오프라인 언론,민변,민언련등을 위시한 진보친위 시민단체,합법적 직속기구인 과거사위등을 총동원하여 초토화 작전을 전개하였다.

  전후좌후,동서남북 가리지 않는 격전격후,격좌격우,격동격서,격남격북식 전방위 융단폭격 그자체였다. 대북송금 특검으로 남북정상회담은 뇌물회담으로 전락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2년 넘게 정치적으로 식물인간이나 다를바 없는 자택에 위리안치되는 수모를 겪었다.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친노그룹에 의해 작성된 정권차별화용 호남인맥 살생부에 의해 집권과 동시 검찰,경찰등 주요 사정기관 호남인맥은 구태인물로 공개 낙인 찍혀 대거 숙청되었다. 정부 주요 부처 호남출신 또한 다면평가제에 의해 옷을 벗거나 한직으로 내쫓겼다. 방송,언론,공기업등도 마찬가지였다. 이들 기관에서 호남인맥의 숙청으로 빈자리는 부산,경남 친노 마피아와 코드맨들이 독차지하였다.

  청와대,정부 각 부처등 공공기관을 친노조직으로 탈바꿈시킨 노무현 정권은 권력강화와 유지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동교동계와 민주당내 호남출신 정치인과 군(軍)내 호남인맥 제거를 위한 대대적인 사정작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걸면 귀걸이식 파렴치한 사정작업으로 박태영 전 전남지사가 한강으로 투신,목숨을 끊었고 박광태 광주시장,이훈평 전 의원등 수많은 호남정치인들이 범털 신세로 전락하였다.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는 유죄판결을 받고 끝내 의원직을 잃었다.

  판공비 전용이라는 전무후무한 혐의를 뒤집어 씌워 군내 호남인맥의 대표주자였던 전 연합사 부사령관 신일순 대장과 김모,위모 장군등 법무관리관,헌병감,합동조사단장등 호남출신 장성들이 줄줄이 옷을 벗었다. 노대통령이 낙점한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은 괘씸죄에 걸려 감옥살이를 해야했다.

  노대통령과 친노부대의 배은망덕한 반정치 도의적 배신은 그것이 끝이 아니였다.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기 위해 국정원 도.감청극을 벌여 도덕적,인격적으로 치명타를 가해 또다시 족쇄를 채웠다. 노대통령의 국정원 도.감청 정략적 음모극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세계적인 민주,인권 지도자상과 노벨상 수상자로서의 위상에 먹칠을 당하고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 구속,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의 자살이라는 비극적 결과앞에 망연자실해야 했다.

마지막 초토화 대상이 된 정동영,김근태

  노대통령과 친노그룹의 권력을 위한 조폭적,핍박과 탄압은 요즈음 들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과 철학을 계승할 후계자를 내세워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한 마지막 정지작업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의 진두지휘하에 전개되고있는 차후 권력 정지작업은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후 안전과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춘 친노 후계자 경쟁 여권주자 죽이기다.

 이미 노대통령의 직설적인 대선후보 자질론으로 핵펀치를 맞고 범여권 대선 유력주자였던 고건 전 국무총리와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대권도전을 중도 포기하였다. 노대통령은 고건,정운찬을 낙마시킨 여세를 몰아 자신이 후계자로 마음에 두고 있는 김혁규,이해찬,유시민,한명숙등 네명의 친노 잠룡에게 위협적인 걸림돌인 김근태,정동영 죽이기에 나섰다.

  이들 두 사람은 노무현 정권 탄생 1등 공신이자 권력 대주주요 정치적 동지관계지만 권력을 놓고 경쟁관계에 돌입하면 한낱 적일뿐 더 이상의 의미가 없다. 더욱이 권력중독 증세를 보일정도로 권력에 집착하는 노대통령과 친노그룹의 입장에서 이들 두 사람은 반드시 정치적으로 매장시켜야만 하는 제거 대상이다.

  그러나 이들 두 사람은 정치적 기반이 전무하였던 고건,정운찬과 달리 일정한 정치세력을 가진 녹록치 않은 상대들이다. 노대통령이 '당신'들이란 표현을 써가며 노골적으로 당을 떠나라고 공개 협박하고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살모사,이광재 의원은 정계은퇴 요구,안희정 참평포럼 공동집행위원장이 배신자로 몰아부치는등 친노 측근실세,노빠부대가 총동원되어 전방위적으로 공세에 나선것은 이들의 정치적 위상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노대통령의 공격에 김근태,정동영 두사람이 '잔꾀정치''공포정치의 변종'이라며 즉각 반격에 나선것만 봐도 이들의 권력투쟁이 어느 한편의 일방적 승리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란 사실을 예상케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서로 피투성이가 될때까지 싸우다 회복불가능의 타격을 입고 공멸의 길을 걸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늘이 무심치 않다면 끝없는 권력욕에 중독되어 반정치도의적 배은망덕한 패악질을 일삼고 국정을 파탄낸 것도 모자라 골육상쟁식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이들 권력 하이에나들에게 공멸의 선물을 안겨주리라고 기대해 본다.그러한 심판과정을 거칠때 비로소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 된 한국정치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다.

김환태/뉴민주닷컴 대표   http://newminj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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