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열린당 경선엔 절대 참여 안해”

<전남일보 인터뷰> 신당 창당 후 민주당 인사 개별 영입할 듯

뉴민주닷컴 | 기사입력 2006/11/24 [16:00]

고건 “열린당 경선엔 절대 참여 안해”

<전남일보 인터뷰> 신당 창당 후 민주당 인사 개별 영입할 듯

뉴민주닷컴 | 입력 : 2006/11/24 [16:00]

고건 전 총리는 23일 “열린우리당의 국민경선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전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도ㆍ실용ㆍ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양심적 인사라면 정파와 지역을 넘어 누구와도 손잡고 국가의 미래와 희망을 설계해 나가겠다”면서도 “다만, 열린우리당이나, 열린우리당이 재창당한 정당의 국민경선에는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고 전 총리는 또 여권은 ‘신당 창당’을, 민주당은 ‘독자 후보론’을 내세우고 있고 자신은 ‘통합 신당’을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관계 설정에 대해, “그 동안 주창해온 중도ㆍ실용ㆍ개혁의 취지에 동감하는 인사들과 정파를 초월해서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신당을 추진하려고 한다”며 “민주당과의 관계도 그런 기본 원칙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라는 정파를 초월해서 개인 차원에서 중도ㆍ실용ㆍ개혁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신당 창당을 의논하려고 한다”고 말해, 당 대 당 통합방식 보다는 국민통합신당을 창당한 후 민주당 인사의 개인적 영입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일부에서 고건 신당이 자칫 ‘민주당+국민중심당+일부 한나라당’까지 포함된다면 뚜렷한 정체성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통합신당은 중도ㆍ실용ㆍ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양심적 인사라면 정파와 지역을 넘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이는 “결코 지역연합이 아니며 한나라당 인사도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있으면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고 전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지속돼 온 이른바 ‘햇볕정책’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수준과 방법에는 탄력적 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햇볕에도 춘하추동 사계절에 따라 변화가 있듯이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교류와 유엔결의에 따른 제재를 합리적으로 배합한 이른바 ‘가을햇볕전략(가을볕전략)’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외곽 지지조직 결성 움직임에 대해 “‘미래와 경제’는 국가와 지역의 발전 전략을 구상하는 싱크탱크고, 새로운 국민운동 성격의 정치운동체로 ‘희망한국’을 들 수 있다"며 “이들 외에 더 이상의 다른 모임 구상은 없다”고 말했다. 
유성호 기자 / 빅뉴스 http://bi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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